김종학, 설악풍경(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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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설악풍경(2003)

공동구매 목표금액

25,000,000원

공동구매 달성액

25,000,000원

공동구매 진행률

100 %


자연의 생명력을 담은 화가, 김종학


< 공동구매가 종료되었습니다 >





김종학, 설악풍경(2003), 과반에 아크릴, 33.5 x 33.5 x 4.5(d) cm



진본이 아닌 경우 공동구매한 금액은 전부 반환합니다.

최대 3개까지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1979년 여름. 나는 설악산으로 도망갔다. 

가정도 떠나고 싶었고 화단으로부터도 떠나고 싶었다 ...

 한번밖에 살지 못하는 유한한 존재인 사람으로 태어난 나는 내 마음대로 살아가고 또 내 마음대로 그리고 싶었다. 

그리고 정말 고독하고 싶어 설악산에 와 자연과 같이 살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산과 같이 지내며, 

봄에는 봄, 여름에는 여름, 가을에는 가을, 겨울에는 겨울을 그리고 있다.


 -1994년 4월, 김종학



2019년 4월 아트앤가이드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김종학 화백의 <설악풍경>은 33.5 x 33.5 cm의 팔각과반 위에 아크릴로 그린 작품입니다. 한때는 도피처이자 지금은 유일한 안식처인 설악산에서 자연과 가득 핀 화사한 꽃들과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나비, 거미, 무당벌레, 벌 등 다양한 생명체를 함께 과반에 그려 넣어, 조그만 과반이지만 그 안에는 마치 거대한 자연의 기운을 고스란히 옮겨 담은 것처럼 생명력 넘치는 자연의 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과반위로 두텁게 쌓아 올린 아크릴 물감은 대상에 입체감을 불어넣음으로써 꽃과 작은 생명체들의 모습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그마다의 질감을 능숙한 붓 터치로 거침없이 표현함으로써 각각의 개성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그는 사생한 것을 토태로 일일이 자연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한참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서 머리에 담고 화폭에 한번에 쏟아낸다고 합니다.


김종학 화백은 2019년 3월 개최된 홍콩 아트바젤에서 부스 한 곳 전체를 채우는 대형 작품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고, 이번 작품의 경우 옥션에 자주 등장하는 사각 형태의 과반과 달리 팔각의 과반으로 제작되어 작품의 희소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설악산의 모습과 그 안에 담긴 원초적인 생명력을 통하여 삶에 지친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작품세계



“아빠가 그리는 꽃도 실은 사실적으로 피는 꽃이 아니라 화면 위에서 다시 구조적으로 피어나는 꽃이지. 

아빤 항상 그림 그릴 때 색을 어떻게 배치하고 크고 작은 형태들은 어떻게 서로 배치하느냐가 큰 관심사다. 

검정 나비가 나오고 새가 나오는 것도 그 색과 형태가 필요해서 나온다. 

그림은 자연에 영향을 알고 다시 꾸미는 조형능력에 좌우된단다. 

뛰어난 추상회화도 있고 뛰어난 구상회화도 있단다.” 


– 1991년 4월 15일, 김종학 화백이 딸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김종학 화백은 대상을 단순히 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스케치에 의존하지 않고 가슴 속에 남아있는 이미지를 형상화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꽃, 나무, 산, 나비, 무당벌레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을 각각의 특징을 잡아 표현합니다. 구상화지만 단순한 형태감에는 추상성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얼핏 무질서한 것처럼 보이지만 화면을 꽉 채우던지, 사선으로 배치하던지, 여백이 생기던지 하는 나름의 질서가 있습니다. 


김종학 화백은 그동안 새로운 것, 도전적인 것만을 실험하다가 방향을 잃어버린 현대미술에 추상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구상을 제시함으로써, 좋은 그림에 대한 의미를 고민하게 하고 설악산에 가득한 꽃과 생명체와 같은 자연을 그만의 시각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동양화에서 숭상하는 것이 기운생동이다. (중략) 내 경우 기법은 서양화지만 동양화를 그리는 셈이다. 사생한 것을 토대로 일일이 꽃을 그리고 있으니 기운생동이 약해졌다. 그래서 꽃을 한참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서 머리에 집어넣었다가 그 다음엔 화폭만 바라보고 쏟아낸다.” 


– 김종학, <내그림을 위한 변명> 중에서


그의 작품에는 우리 고미술의 사상이 담겨있고, 그 전통을 현대화하여 자기만의 독창적인 세계로 표현했습니다 작가 스스로 설악산의 자연과 하나가 되고 자연과 우주의 기운을 화폭에 담아 전달함으로써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무한한 에너지를 받게 됩니다.


김종학 화백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는 모더니즘 시기와 후기 구상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 한국 화단에 유입되던 서구 사조들을 적극 수용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으로 실험적인 작업을 이어갔고, 이후 작업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떠난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추상에서 구상으로의 전환기를 맞게 됩니다. 


4월 공동구매 작품 <설악풍경>은 후기 구상시기 작품으로, 이 시기의 작품은 화면 구성과 형태, 필치나 색감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짙고 안정된 원색조의 색채를 활용하여 진달래, 개나리, 나팔꽃, 호박 꽃 등의 꽃을 화폭에 가득 담아 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습니다. 







작가 생애



1937년 10월 11일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난 김종학 화백은 광산업을 하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넉넉한 환경에서 성장하였고, 예술에 대하여 호의적인 분위기의 가정 환경 덕분에 어려서부터 줄곧 그림을 그리며 화가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명문인 경기고등학교에 진학한 김종학 화백은 그림그리기에 더욱 열정적으로 몰입하였고, 학교 수업 보다 하버트 리드의 미술 평론서, 철학, 음악 등에 심취하며 자유분방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후 1956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하여 김병기, 장욱진에게 서양화를 배웠습니다. 특히 장욱진의 수업시간을 가장 기다렸는데, 장욱진 화백은 ‘잘 그렸다 싶으면 틀렸다하고, 잘못 그렸다 싶으면 잘 그렸다.’고 말하곤 하여 늘 김종학 화백을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동양화는 장우성과 노수현, 서예는 배길기, 조각은 김종영, 사진은 임응식에게 배우며 자신의 주 전공인 서양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공부하였습니다.


1960년, 김종학 화백은 미술계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반국적 세력의 입장을 가진 60년 미술가협회의 일원이 되면서부터 화랑에 초대되어 개인전을 개최하게 됩니다. 활발한 추상 작업을 펼치면서 1962년에는 앵포르멜 운동 그룹인 ‘악뛰엘’에 참여하여 더욱 실험적이고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은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는 판화가 동양적이고 칼맛이 더 난다는 이유로 목판화에 심취하였고, 60년대 초반부터 70년대 말까지 적극적으로 판화 작업을 이어 나갔습니다. 당시에는 작품 특성상 다른 장르보다 운송비가 저렴하여 한국 주재 외국 대사관을 중심으로 수많은 판화 교류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렇게 국제 교류와의 통로 역할을 한 판화 덕분에 김종학 화백은 서구 현대 미술을 직접 살펴볼 수 있게 되었고, 그의 작품도 더욱 실험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당시 최신 미술 사조를 따라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서구 미술들을 수용하고 대담한 실험을 해 온 김종학 화백은 반복적인 추상미술에 실망하고 변화와 방향을 찾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깊은 갈등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고심 끝에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1977년, 뉴욕 프랫 그래픽 센터로 판화 연수를 떠나게 됩니다. 


김종학 화백은 추상미술과 구상미술의 구분 없이 자유롭고 개성이 강한 미국 화단의 예술가들에게 감명을 받게 되고 본인 또한 그동안 해온 추상화가 아닌 구상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뉴욕에서의 생활은 그의 작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이 시기 그의 화풍은 후기 작품에서 보이는 화려한 색채의 대표작들과 달리, 주로 짙은 회갈색 색조로 그려진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인물화 또한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뉴욕의 분위기를 나타내듯이 차갑고 무표정하며 삶에 찌들어 있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당시 가정 불화와 아이들과 떨어져 홀로 외국 생활을 해야 했던 그의 외로운 심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온 김종학 화백은 첫 번째 부인과 이혼 후 화가로서 성공하지도 못하고, 가정마저 유지하지 못했다는 좌절감에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듯 설악산에 들어갑니다. 자신에게 닥친 고통으로 삶을 포기하고자 하였지만, 자식들을 향한 애정으로 죽기를 포기하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다시금 붓을 들었습니다. 설악산에 봄이 찾아와 솟아오르는 꽃과 풀을 보며 설악산 풍경을 그리기 시작하였고, 시련에 상처받은 그의 영혼은 넉넉한 자연의 품에서 치유되고 결국 예술로 승화되었습니다. 


가슴 아픈 시절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악산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작업을 하면서 더욱 단단해진 김종학 화백은 현재 한국 대표 작가로 많은 대중에게 존경받고 있습니다. 






목표 보유기간: 2년

목표 수익률(IRR): 보유기간 내 20%



회사는 공동구매자로부터 작품 별로 관리 및 판매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아 목표 보유기간 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는 경우 작품의 판매를 진행하며, 

목표 보유기간 내 목표 수익률 달성이 어려운 경우 공동소유권자의 동의를 얻어 보유기간 연장 및 즉시 판매를 진행하게 됩니다.





1. 작품확인서


- 공동소유권 1개마다 작품확인서 1장을 제공

- 초고해상도이미지를 최고급 용지에 특수인쇄

- 개인적인 감상 및 인테리어 목적으로 사용

- 액자 주문제작 가능 (비용별도 2만5천원)

- 회사에 반납하는 경우 :  a. 공동소유권 거래시 b. 원작품 판매시

 




2. 프라이빗 라운지 이용




동반 1인 이용가능


프라이빗 라운지 운영시간

-  월화수: 11시 ~ 6시

- 목금: 11시 ~ 8시

- 주말, 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