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색채의 마술사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특유의 색상으로 마법을 펼친다"
김명식 화백은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터치로 세련된 화면 구성을 통해 작업을 하는 작가입니다.
그가 주로 선택하는 집과 마을이나 자연 풍경은 그만의 경쾌한 색채와 세련된 화면 구성을 통해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줍니다.
작가의 작품활동 초기 작품인 <고데기> 시리즈는 삶의 터전을 향한 따스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연작입니다.
<고데기>라는 작품 제목은 김명식 화백이 자란 서울 강동구 '고덕리'를 발음한 그대로를 따라 지은 제목입니다.
작가가 기억하는 '고덕리'는 지금과 같은 아파트촌이 아닌 논과 밭이 펼쳐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억은 김명식 화백에 의해 화폭에 옮겨져 강렬한 자연 그대로의 색을 작가 특유의 경쾌한 색상 표현과 구도로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얼핏 보면 단순히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보이지만 그가 담아낸 자연스러움에 도달하기 위해 작가가 차곡차곡 쌓아 올린 반복의 시간이 느껴집니다.
김명식 작가는 중앙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24년 동안 동아대학교 미술대학의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2004년 롱아일랜드대학 연구교수, 2010년 규슈산업대학 연구교수를 지내면서 미국과 일본 전역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김명식 작가의 작품은 서울 시립미술관, 부산 시립미술관, 리움 등 다수의 전시장과 기관에 소장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