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항상 신비의 대상이었다. 오래된 나무에서 경외심을 느끼고 산자락을 휘감는 구름에서 신령스러움을 느꼈다.
그 자연에 기대어 염원을 갈구하고 기원하며 소망했던 사람들이 그 기억 속에 있다.
이러한 자연, 즉 해와 달, 돌, 별, 소나무, 산, 구름 등은 나의 그림에서 소재와 주제가 돼왔다."
김유준 화백은 한국적인 색감과 자연친화적 소재로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미니멀 하게 표현한 작가입니다.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익숙한 산새, 달과 별, 우뚝 솟아있는 솟대 등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그의 작품은 자연의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현대적으로 시각화한 것입니다.
이런 한국의 자연 풍경과 소재를 민화적인 구도, 색채의 대비 효과 등으로 표현한 그의 화풍은 한국의 미를 잘 드러냅니다.
한국의 풍경을 과감한 구성과 절제된 표현한 그의 작품은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정취가 느껴집니다.
야수파나 큐비즘과 같은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입체적인 평면효과, 화면의 중심이 되는 수직 수평의 단순한 구도는 안정된 화면에서 대상 자체에 집중하게 하는 세밀한 구도의 결과입니다.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관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김유준 화백의 작품을 아트앤가이드를 통해 접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