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라면 끔찍할 만큼의 개성을 가져야 한다"
추사 김정희가 함흥에 들리면 꼭 찾는 함흥의 명문가 권진사댁의 5대 독자
간송 전형필에게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배운 화가
초현실주의 운동의 선구자 앙드레 브르통에게 극찬을 받은 작가
박수근을 화단에 등장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예술원 회원
한국추상미술 1세대이자 한국 초현실주의 미술의 대표 작가
권옥연 화백을 설명하는 방법은 위처럼 매우 다양합니다.
오묘한 청회색조의 작품들은 동양적인 깊은 정신성과 리듬감이 넘치는 중후한 화풍이 특징인 그의 작품은 권옥연 화백의 생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진정으로 현실을 넘어섰다"... 앙드레 브르통
함축적인 자연풍경부터 일상의 정물, 여성, 추상 등 다양한 소재로 작품활동을 한 권옥연 화백은 다채로운 조형세계를 선보인 작가입니다.
특히 청색, 회색, 녹색이 어우러져 그리움에 젖게 만드는 절제된 색감으로 표현된 작품들은 그의 화풍의 특징입니다.
도쿄의 제국미술학교, 프랑스 파리 유학을 거치며 상징주의, 후기 인상주의, 앵포르멜, 초현실주의 등 동시대 다양한 미술사조를 접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간 그는 1958년 야생 동물과 마른 나무를 연상시키는 형상들로 가득한 풍경화를 출품하여 초현실주의 운동의 선구자였던 시인 앙드레 브르통에게 극찬을 받아 화가로서 인정 받으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합니다.
귀국 후 본격적으로 청회색조의 작품들을 제작하며 특유의 신비롭고 장중한 분위기를 가진 작품활동을 하며 예술적으로, 대중적으로 성공한 권옥연 화백은 대한민국 예술원상, 보관문화훈장, 3.1문화상,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 원로부문에 선정 되어 한국 미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