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백 작품의 특징은 낯선 오브제들의 충돌에 있다. 예를 들면 자연과 사물의 전혀 이질적인 충돌과 조화에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에 가장 깊은 곳에 잠재해 있는 정감을 끌어내는 그러한 작품이다." … 조 밀러
황규백 화백은 섬세하고 예리한 선으로 사물을 묘사하고 명암을 나타내는 메조틴트 기법으로 한평생 작업한 작가입니다.
사람 대신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같은 악기, 시계, 바위, 우체통 등의 사물과 풍경을 중심으로 작업한 그의 작품은 시적이며 서정적인 감정을 선사합니다.
그의 판화 작업의 매력은 관람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표현에 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것을, 아무렇지 않은 그 이상의 것으로 만드는 그의 작품은 대중들의 생활 구석구석 담겨 있는 모습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1968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 후 류블랴 판화 비엔날레, 브래드포드 판화 비엔날레, 피렌체 판화 비엔날레 등 국제 판화제에서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 파리 현대미술관,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황규백 화백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회색 톤의 판화는 우아하며 화사합니다.
문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들의 조화와 이를 표현하는 그만의 독특한 질감은 메조틴트라는 기법을 넘어 황규백 화백이 창조해낸 새로운 장르입니다.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황규백 화백의 작품을 소장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