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현대판화작가, 최영림
최영림 화백은 소박하고 서민적인 감각과 민중적인 취향으로 가족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황토벽과 같은 전통적 질감과 색채로 일생동안 작품세계를 펼친 작가입니다.
가족을 두고 월남한 최영림 화백은 평양시절 목판화를 배우게 된 것을 계기로 일본으로 건너가 무나타카에게 본격적인 목판화를 배운 후 서양화가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판화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목가적인 이상향이 담긴 한국의 풍경, 평화로운 가족, 때로는 부처를 연상시키는 대상 등의 모습에서 한국의 전통성, 해학미 등을 찾아내어 목판화라는 장르가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어 한국적인 독창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북에 남겨둔 가족에 대한 그리움, 전통에 대한 재해석 등 자신의 삶과 이상향을 작업한 최영림 화백의 작품은 몽환적이며 목가적인 이상향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그의 작품을 소장해보시기 바랍니다.